강남납치 사건 정리 / 추가 공범 여성 윗선 조사

2023년 3월 29일 오후 11시 46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푸르지오 아파트 입구에서 남자들이 40대 여성을 납치한 사건입니다. 일명 강남납치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에 추가 여성 공범이 잡혔다는 소식입니다. 어떻게 강남 한복판에서 이러한 납치사건이 벌어졌는지 경과를 살펴봅시다.

 

강남납치 사건 개요

강남납치사건

 

용의자들은 피해자를 납치 후, 대전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피해자를 암매장한 후, 대전 대덕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범행 차량을 버리고 렌터카로 갈아탄 후, 충북 청주시로 이동하였습니다. 청주에서 택시로 갈아타고 경기도 성남시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월 29일

2023년 3월 29일 오후 11시 48분경 서울 강남에서 벌어진 납치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마침 근처에서 납치 광경을 목격한 시민이 즉시 경찰에 신고하였고, 경찰은 긴급출동 발령하였습니다.

3월 30일

서울 시내에 해당 차량(현대 벨로스터)을 수배했습니다. 아침에 대전광역시 아파트단지에서 범행 차량을 발견했습니다만, 용의자들은 모두 도주한 상태였습니다. 차량에서는 곡괭이와 삽, 테이프, 케이블타이, 혈흔 등이 발견되어서 계획범죄였다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3월 31일

용의자들이 경기도 성남시로 이동한 것을 확인, 성남시 수정구 모란역 역사에서 용의자 연 씨(30세)를 체포했습니다. 이어 성남시 수정구 모텔에서 용의자 황 씨(36세)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에게서 공범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공범 이 씨(35세)를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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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납치 수사 개요

강남납치

4월 1일 

수사 결과 피해자의 코인(가상 화폐)을 노리고 법률회사 직원인 이 씨(35세)가 주도한 청부살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용의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이 씨(35세)가 피해자와 면식이 있어서 범행 대상으로 지목, 황 씨(36세)에게 공모를 제안하고, 황 씨가 연 씨(30세)에게 빚 탕감을 대가로 범행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납치사건이 있기 전 3개월간 미행을 하였고, 사건 당일도 5시간 미행 후 납치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경찰은 공범이 청부살인을 사주한 공범이 4~5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추가 혐의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된 공모자의 진술로 미루어 볼 때 이미 체포된 연 씨, 황 씨, 이 씨가 중간 공모자로 판단된다고 보고 정확한 추가 혐의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 수 없지만 아마 가상화폐 투자자들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 피해자는 코인 회사 감사로 과거 가족과 함께 코인 투자사를 운영하였습니다. 피해자 지인에 따르면, 피해자가 코인 투자사를 운영하다가 주변에서 큰 손실을 본 사람이 많다고 밝혀서, 금전관계에 의한 원한으로 납치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4월 3일 

조사하던 중 범행 모의 단계에서 이탈한 공범이 더 있다는 사실을 확보하여, 20대 남성과 40대 여성을 체포하였습니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이씨가 2020년 피해자가 일하던 코인 회사에 투자해 8천만 원 손실을 봤고, 이후 해당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이 씨의 요구에 따라 (8천만 원 손실 중 일부인) 2천만 원을 지원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돈거래와 관련해 현재까지 이 씨의 일방적 진술만 있는 만큼 객관적 증거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납치·살인 사건도 코인을 노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데, 주요 피의자들은 ㄱ씨 코인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또 피의자들이 착수금을 받고 범행했다는 진술에 따라, 돈을 제공한 윗선을 추려 출국금지 조처하고 추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