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행보/우려점/기대점/차두리

위르겐 클린스만이 2023년 2월 27일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었다는 오피셜이 떴습니다. 네티즌들의 의견은 반기지 않는 쪽이 많습니다. 어떤 경력을 보냈길래 축구팬들이 싫어하는 이유를 알아보고 프로필까지 살펴봅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감독

계약기간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총 3년 5개월로 계약기간 동안 한국에 거주할 것을 계약조건으로 걸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대비하여 독일대표팀을 맡던 시기에도 다른 코치들에게 실무를 맡기고 본인은 미국에서 생활했었다는 것이 유명하죠.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끝난 후 클린스만은 사임하고, 그의 코치였던 요하임 뢰브가 대표팀을 이끌었는데요. 이후로 독일 대표팀은 더욱 승승장구했었죠?

 

차두리 코치로 원해

클린스만 감독은 2020년 2월 헤르타베를린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현재까지 무직인 상태인데요. 그의 경력 단절 때문에 정해진 코치진이 없는 것 같고, 예전처럼 미국 코치들을 대거 등용해 피지컬 훈련 위주로 시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런 가운데 한국 코치 2명 정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차두리인데요. 그는 독일어가 유창하고 클린스만 감독과 피파(카타르 월드컵 기술위원회)에서 같이 일했던 경험도 있고, 아버지인 차범근과도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인물입니다. 

 

월드컵 본선에 나가면 잘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두 번의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있는데, 처음에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 독일대표팀 감독으로 노쇠해 가던 독일 대표팀을 바꿔 3위로 올려놓았습니다. 이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미국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해서 가나, 포르투갈, 독일과 한 조가 된 어려운 상황에서도 16강으로 팀을 이끌며 선전했습니다.

그러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던 중 성적 부진을 이유로 미국대표팀에서 해고되었고, 미국대표팀은 최종적으로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죠.

 

도망의 대명사

2006년 독일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후 그는 가족과 지내고 싶다며 홀연히 사퇴해 버렸죠. 그리고 2020년 헤르타 베를린에 부임한 지 단 10주 만에 페이스북으로 사퇴의사를 표명한 후 돌연 사퇴해 버립니다.  

 

명성이 높은 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 감독 이후로 가장 이름값이 높은 감독입니다. 슈틸리케나 파울루 벤투 전 감독에 비하면 명성으로는 업그레이드된 감독입니다. 독일대표팀, 미국대표팀, 바이에른 뮌헨, 헤르타 베를린을 이끈 경험이 있어서 유럽 내에서도 명성이 높고 거물로 뽑히는 감독입니다. 

* 벤투 감독보다 명성이 높은 만큼 연봉도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봉은 비밀사항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코치 의존형 감독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그동안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오명을 들었던 독일대표팀을 3위로 올려놓은 이후, 돌연 사퇴를 했지만 독일 내에서는 특별한 공백이 없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 수석 코치였던 뢰브의 존재 때문이었죠.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을 맡았을 때, 클린스만 감독이 전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선수들끼리 전술토론을 해서 경기를 치렀다는 필립 람의 자서전에 쓰인 말입니다.

미국대표팀 시절에도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와 함께 2014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잘 이끌다가, 그가 미국 U-23 감독으로 떠난 이후에 미국대표팀은 무너지며 코치에 의존하는 감독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습니다. 

 

변화를 좋아한다

독일대표팀을 이끌 때, 주전 골키퍼 올리버 칸 대신 옌스 레만을 주전으로 내세운 것을 필두로, 메르테사커, 람, 포돌스키 등 새로운 인물들을 주전으로 도약시키며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바이레른 뮌헨을 맡을 때는 뮌헨의 전통적인 트레이닝 방식보다는 자신의 체력 코치들을 이용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다가 선수단과 마찰이 생겨 성적부진을 이유로 사임되었죠.

미국대표팀을 이끌 때는 당시 에이스였던 랜선 도노반을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시키는 등 변화와 파격적인 행보를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측면 위주 전술

그동안 클린스만 감독이 보여준 전술은 라인을 올리고, 측면 위주의 공격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전임자인 벤투감독의 전술 기조를 잇겠다는 목표와 맞아 보입니다. 그러나 중원에서 세밀함이 부족하여 중원을 이용한 공격에는 약점을 보였고,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강점으로 떠오르는 중원 라인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중원 라인에는 이강인, 이재성, 황인범 등 앞으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을 이끌어 갈 인재들이 포진하고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은 2020년 이후로 감독직을 수행하지 않았지만, 카타르 월드컵 기술위원회에서 일을 하는 등 축구계를 완전히 떠나 있지는 않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전술적으로 변화가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