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그는 왜 폭로한걸까?

2023년 3월 17일 전두환 손자 전우원은 마약처럼 보이는 약을 먹고 방송 중에 경찰에 이송되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그는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신의 가족들에 대해 폭로를 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무슨 이야기를 했고,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한 것일까요?

 

전두환 손자전우원폭로

폭로

2023년 3월 14일 SNS를 통해 자신을 전두환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는 인스타그램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버지 전재용, 셋째 아들 전재만 등을 이야기하며 검은돈과 비리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자신은 마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마약에 미친 사람이라는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자신의 주변 사람의 보이는 인물들에 대해서도 폭로하며, 마약과 성범죄를 일삼는 인물들이라고 소개하며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3월 17일에는 미리 SNS를 통해 마약을 자수하겠다고 말한 뒤, 유튜브 방송을 하며, 마약처럼 보이는 약을 먹고 환각증세를 보이며 경찰에 끌려나가며 방송은 종료되었습니다. 

 

폭로 내용

전두환 손자 전우원 그가 폭로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무엇이었을까요?

전재용

현재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하며, 법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전도사라고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재국

허브빌리지, 나스미디어 등을 언급하며 장남인 전재국씨가 바지사장을 내세워 운영하는 회사만 몇 백억 규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재만

삼남인 전재만씨가 운영하는 와이너리 사업에 대해서는 와이너리 사업이 돈 없이는 불가능한 사업이라며, 형제들이 운영하는 회사들이 돈이 많이 필요한 분야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순자

전우원은 폭로하는 동안 할머니인 이순자에게 할미에게 돌아오라는 연락이 왔었다며,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자신이 작년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도 아무도 연락하지 않던 사람들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우원

전우원 본인은 수십억원을 받았다고 이야기하며, 다른 형제들은 무조건 더 많이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엘에셋의 지분 20%와 웨어벨리 비상장 주식, 준아트빌 이라는 건물까지 받았었다고 말하며, 지금은 각서를 쓰고 새 어머니인 박상아 씨에게 양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웨어벨리는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수사 당시 비자금 세탁하는 기업으로 의심하던 곳입니다.) 

자신이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고 직장에 다닐 수 있었던 것은 한국에서 1년에 몇 억씩 들어오는 돈 때문이라고 말하며, 깨끗한 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마약을 한 범죄자라고 말하며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자금

비자금이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서류상으로 지인들로 나오게끔 했다고 주장하며, 웨어벨리도 경호원이 설립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왜 폭로한 걸까?

숨겨진 이유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는 가족들이 수치스럽고 할아버지가 수많은 사람을 죽인 살인마라는 것을 처음에는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자신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게 폭로의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폭로한 내용과는 별개로 마약을 통해 이야기한 것은 좋지 못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어떤 이유가 되었던 마약에 취해서 무섭다고 떨거나 환각증세를 보인다거나 이런 모습을 보이면, 전에 이야기했던 폭로의 내용까지 의심받게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