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독가스 공격 (여학교 대상)

이란에서는 여성 인권 문제가 늘 심각한 문제인데요. 벌써 3개월째 여학생들만을 노리는 독가스 테러가 지속되고 있고,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봅시다. 

 

이란 독가스 공격이란 독가스 테러

이란 여학교 대상 독가스 공격 3개월째, 1200명 피해

이란에서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가스 공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이란 사회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이번 공격은 작년 11월 말 테헤란 남쪽의 콤 도시에서 시작되어 다른 도시로 급속도로 확산되었습니다. 이번 공격의 대상은 여학생이며, 현재까지 보고된 피해사례만 4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격은 테헤란, 아르다빌, 이스파한, 아브하르, 아흐바즈, 마슈하드, 잔잔 등지의 학교에서 발생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공격이 이란 30개 주 가운데 21개 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도하였습니다.

공격을 당한 학생들은 숨 가쁨, 메스꺼움, 현기증, 두통, 무기력증, 저혈압, 다리의 감각 둔화 등의 증상을 호소하였습니다. 이들은 나쁜 냄새가 퍼진 뒤에 어지러워지면서 쓰러졌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이란 보건부는 이와 같은 증상을 기반으로 피해자들이 확인되지 않은 화학물질을 흡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란 독가스

정부의 늦장 대응

이번 공격 사태로 인해 글로벌 미디어에서도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란 정부는 사태파악에 뒤늦게 착수하였습니다. 이란 내무부 장관은 수상한 표본을 수집해 분석하고 있으며, 이번 공격의 배후나 목적을 두고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성인권을 탄압하려는 의도로 이번 공격이 감행되었다는 주장과, 오히려 여성인권을 강조하는 시위를 촉발시키기 위해 이런 테러를 벌였다는 주장 등이 있습니다. 이번 공격은 이란 반정부 시위를 확대시키기 위한 음모의 일환으로서 학교폐쇄를 노린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1994년에는 이란 경찰의 독가스 공격

1994년 6월 28일에 이란 테헤란의 투철라 광장에서 발생한 폭력적인 사태로, 여러 여성 대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과 충돌하였습니다. 경찰은 여성들에게 가스를 뿌리고, 여성들은 이에 대항하여 돌과 병 등을 던지는 등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부상을 입거나, 심지어는 사망까지 당했습니다. 이 사건은 이란에서 여성들의 권리를 위한 운동을 더욱 격렬하게 이어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란에서 독가스나 화학가스 등은 정부에서 규제하고 있지만, 종종 테러 목적으로 사용되어 지는 것이 예전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란 여성인권이란 여성 인권

 

결국 이란의 여성인권 문제

이란은 여성의 권리와 자유가 매우 제한적인 사회입니다. 종교적, 사회적으로 이란의 여성 인권 문제에서 이 테러들이 자행되는 근본적인 원인일 것입니다. 

이란의 법률 자체에서도  남성과 여성 사이에 불평등을 규정하고 있으며, 여성들은 남성보다 적은 권리와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남성의 승인이 없이는 결혼도 못하며, 이혼도 어렵습니다. 남성은 여러 명의 아내를 가질 수 있지만 여성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란의 법률은 남성이 가진 권리와 여성이 가진 권리를 다르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법원에서 여성은 남성의 두 배 이상의 증인을 제출해야 하며,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낮은 법적 지위에 있습니다.

여성들은 또한 의복, 출입 제한, 신분증, 결혼 등에 대한 엄격한 규제로 인해 일상생활에서도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이란의 법률은 여성들이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가지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여성들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권리에서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