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간략하게 요약)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이 있은 후 여진이 계속되어 현재까지 피해가 증가되고 있는 지금, 튀르키예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각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반면, 시리아의 경우에는 내전 때문에 인도적인 지원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시리아의 내전은 벌써 12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내전 상황을 간략하게 요약해 봅시다. 

 

* 튀르키예가 터키로 국명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링크를 눌러 확인해 주세요. 

 

터키 튀르키예 나라 이름 왜 변경한걸까?

2022년 6월, UN은 튀르키예가 나라 이름을 '터키(Turkey)'에서 '튀르키예(Turkiye)'로 변경해 달라는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터키에서 튀르키예로 변경하게 된 걸까요? 그 이유는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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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봄 

 2010, 2011년경 아랍권 국가들에서 독재정권에 대한 타도, 식량난 문제, 빈곤과 가난에 대한 문제로 일어난 대규모 민주화운동으로, 아랍권 국가들 거의 대부분에 들불처럼 번져갔고, 시리아 역시도 2011년 민주화 시위를 시작했다. 

시리아 민주화 운동

시리아에서는 알아사드 정권이 아버지를 이를 2대째 40년 독재정권이 있었고, 이들이 속한 시아파는 시리아에서 20% 정도로 대부분의 국민들은 수니파를 믿는 사람들입니다. 아랍에서 이 문제는 심각한 문제로, 수니파들은 소수의 시아파의 지배를 받고 있었죠. 이것이 시리아의 첫 번째 문제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랍의 봄'이 일어났고, 독재정권은 이를 과잉진압했습니다. 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민주화 운동을 벌였고, 시리아의 독재정권도 무너질 수도 있었죠. 아랍권의 특성상 총이나 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은 흔한 일이었기 때문에, 민주화 운동은 점차 시위의 강도나 폭력성이 높아져 갔고, 이럴수록 정부군 역시도 잔인하게 진압을 했습니다. 이것이 시리아의 두 번째 문제점이었죠. 

이런 문제들 때문에, 시리아 민주화 운동은 시위에서 그치지 않고 점차 내전의 성격을 띄게 됩니다. 

 

시리아의 내전 장기화 원인

반군과 쿠르드족 그리고 IS

민주화 운동을 통해 결성된 반군은 '알아사드 정권 퇴진'이라는 공통된 목표는 있었지만, 이 목표를 제외하고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존 반군인 '자유시리아군'에서 극단주의 성격을 띈 반군이 갈라져나와 극단적인 이슬람 국가를 지향하고 있죠. 이들끼리도 싸우게 되는데, 반군 내의 이러한 분쟁이 내전이 장기화 되고 있는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쿠르드족은 자신들의 독자적인 나라를 세우는 것이 목표로, 시리아 민주화 운동 초기에 알아사드 정권에서 쿠르족 자치권을 인정해 주겠다는 말을 하자 정부편으로 돌아선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반군들 사이에서 배신자로 불리며, 반군에서 나와서 독자적인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IS는 정부군이 북부에 신경쓰고 있는 틈을 타 시리아 국토의 절반을 차지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서방국가들의 개입으로 힘이 약해졌지만, 시리아 내전의 방향을 틀어버리고 장기화되는데 커다란 이유가 되었습니다. 

시리아의 지정학적 위치

시리아내전

시리아 내전이 12년째 장기화 된 것에는 시리아의 지정학적 위치가 커다란 이유가 되었습니다. 시리아는 위로는 튀르키예, 동쪽으로는 이라크, 남쪽으로는 요르단, 서쪽으로는 레바논과 맞대고 있는 나라인데요. 강대국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엮여 있는 나라들과 이웃하고 있어서 시리아 역시 시리아 정부, 반군, 쿠르드족 할 것 없이 그들을 지원하는 세력이 다른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군과 반군만의 싸움이었다면 빨리 끝날 수 있던 내전이,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와 얽히며 반군끼리도 싸우고 정부군이 우세하다가, 반군이 우세하다가, IS가 우세하다가 하면서 내전이 장기화되었던 것이죠. 

각 국의 간략한 지원이유 

- 러시아 : 시리아 정부의 오랜 동맹

- 이란 : 시아파의 대표격인 국가, 시아파인 정부군 지원

- 튀르키예 : 시리아에 있는 쿠르드족이 독립할 경우 튀르키예 내의 쿠르드족들도 독립에 가담할 가능성 때문에 반군 지원

- 미국 : 시리아 정부는 이슬람 반미정부, 반군은 이슬람 무장단체나 IS 소속 이기 때문에 쿠르드족을 간접적으로 지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이번 지진으로 시리아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습니다. 내전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었죠. 지진의 피해 대부분이 반군이 있는 북부지역에 집중되자, 지진 발생 5일이 지날 때까지 시리아정부는 UN(유엔) 등 국제적인 구호 손길을 아예 차단하였습니다. 그러다 국제적인 비난이 집중되자 이를 풀고 구호를 받아들였죠. 

그러나 절대적인 지원자체가 부족하고, 피해는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의 피해를 모른 척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튀르키예에는 지원이 계속되지만, 시리아에는 지원이 되지 않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전 세계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시리아 난민 문제와 12년간이나 지속되고 있는 내전을 어떤 방향으로 바꿀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